<p></p><br /><br />북한산 석탄의 국적 세탁 장소로 러시아의 홀름스크항이 주로 이용됐습니다.<br><br>채널A가 입수한 이곳 부두 임차 계약서엔 석탄이 '북한산'이라고 버젓이 적혀 있습니다.<br><br>이동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<br>사할린섬 서쪽 항구 도시 홀름스크. 배에서 석탄을 옮겨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><br>북한산 석탄 세탁지로 해운업체 P사가 전용 부두로 빌려 썼습니다.<br><br>채널A가 입수한 부두 임차 계약서입니다.<br><br>계약서에는 '북한산 석탄 사업은 홀름스크에서 오직 P사만이 한다'고 적혀 있습니다.<br><br>또 '북한 선박과 선원, 북한산 석탄 화물'이란 단어도 명시돼 있습니다.<br><br>그러면서 미국이나 한국 등과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부가세 등 비용은 일본 계좌로 송금하겠다고 돼 있습니다.<br><br>치밀하게 준비한 겁니다.<br><br>[노석환 / 관세청 차장]<br>"북한산 석탄을 러시아 소재 항구로 운송한 다음 다른 배로 환적하여 한국으로 수입하면서… "<br><br>문제는 계약 기간입니다.<br><br>지난해 7월 20일부터 1년인 올해 7월 19일까지입니다.<br><br>지난 달까지 홀름스크에서 들어온 선박은 의심을 피할 수 없습니다.<br><br>그런데 관세청은 첩보를 받은 지난해 10월에 드나든 선박만 집중 조사를 했습니다.<br><br>실제론 북한산 석탄을 싣고 온 배가 훨씬 더 많을 수 있단 얘기입니다.<br><br>안취안저우 66호도 지난해 10월 홀름스크에서 들어왔지만 관세청은 무혐의 처리했습니다. <br><br>북한산을 입증할 증거가 없어 입건하지 못했다는 겁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<br><br>story@donga.com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배시열 <br><br>